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분기 1305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할 때 3분기에는 손실폭을 줄였다.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평가다.
3분기에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CJ CGV가 진출한 모든 국가를 비롯해 자회사인 CJ 4D플렉스도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는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반도’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선전했지만, 8월 광복절 전후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관객 및 매출이 감소했다. 임차료 등 여전한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CJ CGV는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모든 진출 국가에서 극장 운영을 재개했고, 그 동안 연기되었던 영화들도 순차적으로 개봉하고 있어서다.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구책은 비용절감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CJ CGV는 지난 10월 높은 고정비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임차료 인하 추진과 상영관 감축, 탄력 운영제 실시, 비효율 사업에 대한 재검토 등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병환 CJ CGV 대표는 “올해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모바일에서의 편의성 극대화, 영화뿐만 아니라 극장에서 상영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의 발굴, 극장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데 매진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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