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전일(현지 시각) 발표한 반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이들 종목을 신규 편입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BNK금융지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제외됐다.
MSCI 지수 편입은 통상적으로 편입 기업에 호재로 작용한다. 글로벌 인덱스 펀드들이 이 지수를 추종해 투자하기 때문이다. 지수 편입 시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MSCI 정기 리뷰 발표일에 편입 종목을 매수하고 변경일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이로써 현재 MSCI 한국 스탠더드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107개가 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기 리뷰는 분기 리뷰보다 통상적으로 더 큰 주목을 받아 왔다“라며 ”MSCI가 반기 리뷰에서 종목 유니버스를 업데이트하는 관계로 특례 편입되지 않은 신규 상장 종목 편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SK바이오팜, SK케미칼, 두산중공업의 MSCI 신흥시장(EM) 지수 내 비중은 각각 0.04%”라며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예상 규모를 각 종목당 1064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지수 편입에 따라 SK바이오팜에는 16840억원, SK케미칼에는 2182억원, 두산중공업에는 1918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한 달간 외국인이 SK바이오팜 770억원, SK케미칼 280억원을 각각 순매수해 추가 매수 유입이 가능하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 BNK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우는 지수 제외에 따라 각각 440억원, 1073억원, 313억원의 매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MSCI 지수는 11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반기 리뷰를 반영해 지수 자산 비중이 재조정된다. 지수 발효일은 12월 1일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11월 30일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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