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성공한다면, 향후 실적 추정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중간 결과가 좋다면 연내 국내 긴급승인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셀트리온의 목표주가 3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컨센서스 및 당사의 실적 추정치를 웃돌았다”라며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을 감안해 램시마SC와 램시마의 생산을 계획보다 앞당겼고, 1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성 상승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중간 결과가 좋다면 연내에 국내에서 긴급승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중으로는 글로벌 승인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 후 국내에는 저가 공급할 예정이지만, 해외에는 경쟁업체들과 유사한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개발에만 성공한다면 셀트리온의 실적 추정치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SC가 코로나로 인한 약가등재 위원회의 지연으로 유럽 침투가 예상보다 약하지만, 이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지난 2분기 스텔라라에 이어 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도 글로벌 임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바이든 정부의 등장으로 오바마 헬스케어 확대에 따른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지원 정책 강화가 예상된다”라며 “1위 업체인 셀트리온에게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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