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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분기 사상 최대 실적…3분기 영업익 2453억

기사입력 : 2020-11-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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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5488억원, 영업익 2453억원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위탁생산 매출 증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및 바이오시밀러 종류 확대 가속화

셀트리온 실적 추이/자료=셀트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 실적 추이/자료=셀트리온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셀트리온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7.8%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었다.

이번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1년간 일으킨 매출 실적을 뛰어넘으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측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위탁생산(CMO) 매출 증대, 생산 효율성 개선 등이 실적을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IV의 안정적인 판매와 램시마SC 적응증이 확대로 판매 준비가 본격화 됐다. 또한 위탁생산을 맡은 테바(TEVA)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CMO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출도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신장과 함께 1공장 증설 시설 본격 가동화로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

셀트리온의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55%, 트룩시마 37%, 허쥬마 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화이자를 통해 판매 중인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 11.3%, 테바를 통해 판매 중인 트룩시마가 20.4%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4분기에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 개발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CT-P59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고, 최근에는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도 안전성 및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연내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 등을 진행해 의미 있는 중간결과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램시마SC를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등 6개 제품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에서 판매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 및 CMO 매출 증가 등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및 진단키트 공급을 비롯해 차세대 성장동력인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 중장기적인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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