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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미국 파리기후협약 돌아올 것 고무적…바이든 당선 긍정적"

기사입력 : 2020-11-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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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 '2020 ESG 글로벌 서밋'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제8대 UN 사무총장)이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공동주최 '2020 ESG 글로벌 서밋'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0.11.09)이미지 확대보기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제8대 UN 사무총장)이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공동주최 '2020 ESG 글로벌 서밋'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0.11.09)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제8대 유엔사무총장)이 9일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것을 고무적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공동주최 '2020 ESG 글로벌 서밋: 복원력 강한 경제와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길' 축사에서 "조 바이든의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앞서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노력해왔고 30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며 "미국(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탈퇴한 결정은 정말 단기적 시각이며 과학적으로도 잘못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회복은 "단순히 노멀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친환경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기후변화와 팬데믹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데, 코로나와 기후변화는 기본적으로 글로벌한 이슈로 다자주의적 대응이 필요하고 협력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은 정말 중요하며, 분명한 경로로 최선의 선택이고 희망으로 플랜B는 없다"고 제시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조 바이든 당선인 승리 연설을 빗대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을 강조키도 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바이든 당선인이 치유, 단합, 미국이 존경받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것, 존엄성, 인간성, 믿음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여러 키워드가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 있는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2020 ESG 글로벌 서밋'에서는 스티븐 A.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석좌교수가 화상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코로나19 뉴노멀 시대의 세계', 'ESG 투자의 뉴 트렌드 및 공적 기금의 역할', '금융서비스산업의 포스트 코로나 아젠다' 등 세션으로 진행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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