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용어 중 스프레드라는 말이 있다. 스프레드(spread)는 격차의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금융에서는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의 조건에 따라 덧붙이는 가산금리를 말한다.
신용 스프레드란 특정 채권의 신용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로서 동일만기 무위험 채권인 국고채 금리와 해당 채권 금리의 차이로 나타낸다.
신용등급이 AA-인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2.5%이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2.0%인 경우 신용 스프레드는 0.5%포인트이다. 국고채와 해당 회사채의 금리 차가 0.5%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신용 스프레드가 하락한다는 것은 국고채와의 금리 차가 줄어든다는 것으로 신용도가 높아진다는 의미다. 특정 업종의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가 낮아지면 그 업종의 업황이 좋아 그만큼 부도 위험도 낮아져 자금 조달이 쉬워진다.
기업 회사채도 마찬가지다.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비우량 기업들로의 자금 공급이 급속히 줄어들기 때문에 신용 스프레드가 급격히 상승하고 자금 공급이 끊길 수 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황인석 경기대 산학협력교수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