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신한·KB·하나저축은행은 모두 모바일 뱅킹 앱을 구축하고 리테일 중심 체질개선에 성과를 보였다.
‘키위뱅크’는 신홍섭 대표가 전사적으로 추진한 디지털화 일환이다. 하나저축은행도 11월 개시를 목표로 모바일 뱅킹 앱을 구축하고 있다.
3분기 성과도 나쁘지 않다. 3분기 신한저축은행 순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KB저축은행은 132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34억원을 기록했다.
◇ 저축은행 인터넷뱅킹 지향…비대면 채널 강화
김영표, 신홍섭, 오화경 세 대표 모두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했다.
김영표 대표도 모바일 뱅킹을 고도화하고 핀테크 제휴 채널 확대에 힘쓰고 있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일찍이 비대면 대출의 프로세스 효율화에 집중하여 당사의 모바일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증진시키고 내부 업무 프로세스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라며 “그룹사 연계채널, 당사자체영업, 외부 금융기관 및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 등 채널과 상품의 효율적인 운용이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대하는데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표 대표는 올해 2월 제휴마케팅팀을 신설하고 비대면 채널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금리인하 요구권, 증명서 발급 비대면화도 진행하고 있다.
신홍섭 대표 역시 올해 모바일 플랫폼 ‘키위뱅크’ 구축을 진두지휘했다.
키위뱅크 출범 후 일 평균 가입자수는 292명으로 출범 전 일 평균 가입자수(68명) 대비 429% 증가했다.
◇ 리테일 성장동력 확보
신한·KB·하나저축은행 모두 리테일 금융 자산을 늘리고 수익성을 확대해왔다.
하나저축은행은 시범적으로 중금리 대출 ‘원큐 이지론’을 운영하고 있다. ‘원큐 이지론’은 자동 심사 프로세스 기반 중금리 대출이다.
오화경 대표는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그동안 미진했던 리테일 자산도 늘렸다.
작년 9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자산은 190억원이었으나 올해 9월 말에는 1383억원으로 증가했다.
KB저축은행은 ‘키위뱅크’ 효과로 올해 하반기 중금리 대출 취급액이 증가했다. 키위뱅크 출범 전이었던 지난 1~6월 대비 중금리 대출 평균 취급액은 309% 증가했다. ‘kiwi중금리 대출’ 월 신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38% 증가했다.
기업대출도 골고루 증가하면서 자산도 늘어났다. KB저축은행 3분기 총자산은 1조7007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대출금 평잔은 1942억원 증가했다.
신한저축은행도 핀테크 제휴로 중금리 대출이 늘고 있다. 신한저축은행이 작년 핀테크사 채널을 통한 중금리 대출과 보증상품 등 리테일대출 취급액은 34억7000만원이었으나 올해 1월~9월 핀테크 채널을 통한 대출 취급액은 578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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