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이 지난 7월 선보인 모바일 금융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는 출범 45일 만에 신규고객 약 2만명이 유입됐다.
◇ 금리 높이고 서비스 늘리고
출범 2개월이 지난 키위뱅크는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키위뱅크는 9월 30일 기준 7만5610명이 가입했다. 일 평균 가입자수는 대폭 증가했다. 키위뱅크 출범 후 일 평균 가입자수는 292명으로 출범 전 일 평균 가입자수(68명) 대비 429% 증가했다.
지난 7월 1일 키위뱅크 전용, 1만좌 한정을 판매했던 ‘첫kiwi적금’은 9월 25일 판매가 종료됐다. 1만좌 한정으로 지난 8월 10일부터 판매한 ‘플러스kiwi적금’은 출시 16일만에 완판됐다.
키위뱅크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요인은 고객 혜택 확대와 편의성 증대다.
‘플러스kiwi적금’은 최대 5% 금리에 1% 포인트를 제공했다. 기본금리 연 2%로 ‘kiwi입출금통장’ 또는 ‘kiwi입출금(리브메이트)통장’에서 10회이상 자동이체 시 우대금리 연 3%가 제공됐다.
리브메이트 앱 PUSH알림에 동의하고 5개월 이상 매달 1회 로그인하면 만기 시 1%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현금처럼 이용가능한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편리하고 실용적인 서비스, 인터넷뱅크 수준 편의성도 가입자수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키위뱅크는 인터넷은행처럼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상에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업계 최초로 KB저축은행은 행정안전부 ‘비대면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 승인신청을 추진, 24시간 365일 금융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이 신분증을 촬영해 제출하면 금융결제원 ‘신분증 진위확인 정보중계업무’ 데이터 연계 프로세스로 신분증 사진과 발급정보의 진위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한다.
KB저축은행은 “‘비대면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 도입으로 직원이 수기로 확인하는 절차가 없어져 고객의 거래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주말 휴일과 무관하게 24시간 365일 계좌개설부터 대출실행까지 가능해져 고객 이용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2040세대 겨냥 서비스…쉐킷·모임통장·더치페이
키위뱅크는 편의성 뿐 아니라 2040 세대에게 익숙한 서비스를 탑재했다.
키위뱅크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상품가입이 가능하다. KB저축은행은 키위뱅크 모바일 웹 또는 제휴 채널 상품가입 페이지를 구축해 번거로움을 없앴다.
로그인 시간도 단축했다.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페이스 아이디 기능을 추가했으며 공인인증서 없이도 KB국민은행 앱인 KB스타뱅킹에서 사용 중인 ‘KB모바일인증서’를 통해 패턴, 지문 등으로도 로그인할 수 있다. 간편비밀번호, 목소리 인증으로도 가능하다.
모바일을 흔들기만 하면 지정한 메뉴로 이동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쉐킷(shake it)서비스’는 모바일을 흔들면 사전에 지정한 메뉴로 순간이동한다.
이체, 조회 등 자주 사용하는 메뉴에 적용해 로그인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하면 해당 메뉴로 즉시 이동한다. ‘더치페이’ 기능을 추가하고 ‘모임통장’도 개편했다.
서류 없이 비대면 만으로 대환 대출 가능하도록 했다. KB저축은행은 업권 최초로 무서류 비대면 자동전환대출을 구현했다. ‘kiwi전환대출’은 타 저축은행 채무를 간편하게 KB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로 전환가능한 상품이다.
신용정보원 DB를 연동하여 대환가능한 타사 대출내역을 화면에 보여주고 고객이 대상을 선택하면 대출실행과 동시에 해당 저축은행의 가상계좌로 송금 및 자동상환 처리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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