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투자자의 국내외 파생상품 투자현황'에 따르면, 2020년 1~6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파생시장에 직접 투자해 발생한 손실액은 8788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의 해외 파생상품 시장 진입이 용이해 무분별한 투자 및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김병욱 의원 측은 지적했다.
올들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해외 파생거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증권사들은 적극적인 이벤트로 해외선물옵션 수수료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김병욱 의원은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파생시장에서 거래할 경우 사전교육과 모의거래 의무와 함께 기본예탁금 제도도 있는데 반해, 해외 파생시장 거래에는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다"며 "개인투자자들의 해외파생 직접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손실률도 대폭 상승한 만큼 파생상품에 대한 사전교육 등 위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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