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랜드 컨설팅사 인터브랜드가 20일 '2020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2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 조사에서 브랜드가치가 전년 대비 2% 상승한 623억달러로 인정받았다. 이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에 이은 '톱5'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또 미국 기업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순위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2000년 첫 인터브랜드 평가에서 52억달러, 43위로 이름 올렸다. 20년 만에 브랜드 가치가 12배 뛰었다고 평가 받은 것이다.
현대차는 같은 조사에서 143억달러로 36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기업 가운데서 토요타(7위), 메르세데스-벤츠(8위), BMW(11위), 혼다(20위)에 이은 글로벌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특히 해당 4개사를 포함한 대부분 자동차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는 1% 상승이라는 결실을 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상황속에서도 AI·5G·IoT 등 미래기술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성과도 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디지털 세대인 'Z세대'를 겨냥한 갤럭시 A시리즈와 새로운 형태의 갤럭시 Z플립을 출시했다.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업계 최초로 D램에 극자외선(EUV) 기술을 도입해 '초격차'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출범하고 내년부터 2024년까지 총 3종의 새 전기차를 내놓기로 하는 등 미래차 사업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다. 수소차 분야에서는 스위스 정부와 수소트럭 '엑시언트' 공급계약을 맺는 등 리더십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과 진심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활동으로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전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주는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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