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구창식 씨는, 지난 8일 울산 남구 신정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28층 자택에서 나와 가족들과 함께 대피던 중, 29층 테라스에서 갓난아기를 안은 임산부 여성이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모습을 확인하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아기와 임산부를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구창식 씨는 화재 당시 불똥이 여기저기 떨어지는 아수라장 속에서도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18여 명의 주민을 구해냈다”며 “지상으로 내려와서도 병원보다 소방본부를 먼저 찾아 주민들의 구출상태를 물어보는 등 살신성인의 희생정신과 사명감이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어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창식 씨는 “솔직히 소중한 것 몇 개는 챙기고 싶은 마음도 들었으나, 당연한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집이 전소되어 모든 것을 잃었지만 이웃들을 구했기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