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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엑슨모빌과 손잡고 LNG 시장 공략 나선다

기사입력 : 2020-10-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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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엑슨모빌과 기술협약 체결…고망간강의 에너지산업 분야 적용 확대
친환경 LNG 프로젝트에 고망간강 사용 추진

협약서 서명을 기념하는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왼쪽)과 비제이 스와럽 엑슨모빌 부사장(오른쪽)/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협약서 서명을 기념하는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왼쪽)과 비제이 스와럽 엑슨모빌 부사장(오른쪽)/사진=포스코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양산 개발한 고망간강의 시장 적용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 엑슨모빌과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은 7일 (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의 엑슨모빌 RE, 텍사스의 엑슨모빌 URC와 3각으로 연결해 고망간강 개발 및 시장 적용 가속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망간강이란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고강도, 내마모성, 극저온인성, 비자성 등 다양한 성능을 특화시킨 철강 소재다.

이날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과 트리스탄 애스프레이 엑슨모빌URC 사장, 비제이 스와럽 엑슨모빌RE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고망간강의 해외 LNG프로젝트 적용과 에너지산업 전반으로의 도입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에 소재의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RE와 신규 소재의 현장 적용을 책임지는 URC 임원이 함께 참석해 고망간강 상용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양사는 우선 엑슨모빌이 향후 발주하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에 건설되는 저장탱크에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적용을 추진한다. 고망간강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육상 LNG 저장탱크용 소재 사용 승인을 받고 광양 LNG 저장탱크 5호기에 최초 적용되어 성능과 언정성을 인정받았다.

고망간강 슬러리 파이프를 사용하면 기존 소재 대비 5배 이상 우수한 내마모성 덕분에 설비 교체 주기가 늘고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된다. 또한 교환 시간이 줄어드는만큼 생산량이 늘어 플랜드 가동 효율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트리스탄 애스프레이 엑슨모빌 사장은 “엑슨모빌의 금속 이용기술 전문성과 포스코의 세계적 수준의 철강 기술을 한데 모아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기술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비제이 스와럽 부사장은 “현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동시에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인데, 포스코와 협력을 통한 기술혁신에서 해답이 제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강재 및 이용기술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저감 등 친환경 분야 기술개발에도 양사가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포스코와 엑슨모빌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기술협력을 통해 오일샌드(원유를 함유한 모래) 이송 파이프인 슬러리 파이프를 고망간강 소재로 개발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연구를 통해 제품 양산에 성공했으며, 이는 북미 지적재산협회 연례총회에서 발표하는 화학·에너지·환경·소재 분야 올해의 우수계약상 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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