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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한 지방 중소도시, 4분기 2만 7000여가구 분양 예정

기사입력 : 2020-10-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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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순천·군산·구미·강릉 지역 신규 공급 나서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투시도. /사진제공 = 더피알이미지 확대보기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투시도. /사진제공 = 더피알

    올 4분기 규제를 피한 지방 중소도시에 2만7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각종 부동산 규제로부터 자유로운데다, 지방 광역시도 소유권 이전 때 까지로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돼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분기(10월~12월) 비규제지역인 지방 중소도시(충북 청주 제외)에서 2만8801가구가 공급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만765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만8033가구보다 53.3%(9626가구) 더 많은 물량이다. 미분양이 소진되고,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아 건설사들이 공급에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 중소도시는 충북 청주를 제외하면 모두 비규제지역이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상대적으로 대출규제도 덜하며, 공공택지를 제외하면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 청약 1순위 자격 요건도 세대주나 주택수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경과하고 주택형 별로 예치금만 충족하면 된다.

미분양 물량도 줄고 있어 시장 상황도 좋은 편이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지방 중소도시 미분양은 2만1271가구로 1월(3만2545가구) 보다 크게 줄었다. 청약 경쟁률도 높아졌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1순위 청약에만 28만2775건이 접수돼 작년(14만7091건) 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 광역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지방 중소도시에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다만 무조건 비규제지역이라고 ‘묻지마 투자’를 하기 보다는 입지와 브랜드, 상품성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 뒤 투자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단지도 많다. 특히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지를 중심으로 우수한 청약 경쟁률이 예고된다. 대림산업은 14일 전남 순천 조곡동에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2㎡ 총 632가구 규모다. 단지 동·서쪽에 봉화산과 동천이 각각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되며, 내 집에서 조망 프리미엄(일부 세대)을 누릴 수 있다.

전북 군산 디오션시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A5블록에서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전용면적 84~154㎡ 총 771가구다. 서해안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군산·새만금 국가산업단지도 가깝다. 롯데몰,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컨소시엄을 통한 공급도 눈길을 끈다. 경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구미 원평1구역 재개발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시장에 낸다. 전용면적 39~101㎡의 1610가구로 이 중 131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옆에 구미초가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이어 경남 창원에서는 대우건설,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교방1구역 재개발로 1538가구 아파트 공급계획을 잡고 있으며, 875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 봉암공업단지 등이 인근에 있다.

GS건설은 강릉 첫 자이 아파트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11월 강원 강릉 내곡동에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KTX 강릉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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