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전세계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누그러들며 전기차 시장 회복세도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 회복으로 현지 배터리사 CATL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돋보인 LG, 삼성, SK 등 한국 배터리 3사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가 정리한 SNE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동월비 41.3% 증가한 10.8GWh로 집계됐다. 7월 이후 2개월 연속 두자릿수 급증세다.
기업별로 중국 CATL이 18% 늘어난 2.8GWh로 1위를 재탈환했다. 이어 LG화학은 2.4GWh로, 여전히 높은 성장률(161%)을 보였다. 3위는 작년과 유사한 실적(2.1GWh)을 보인 일본 파나소닉이 차지했다.
이 밖에 삼성SDI는 68% 늘어난 0.6GWh를, SK이노베이션은 227% 증가한 0.5GWh로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1~8월 누적 사용량 기준으로는 LG화학이 15.9GWh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작년 같은조사에서 3위 자리를 차지했던 LG화학은 올해부터 중국산 테슬라 모델3 공급에 성공하며 출하량이 단숨에 뛰었다. 그간 테슬라 전기차에는 파나소닉이 배터리를 독점공급하고 있었다.
여기에 중국기업 공급 비중이 높은 CATL이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하는 사이 LG화학이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단 7월 이후 중국 전기차 시장이 반등하며 CATL 점유율도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1GWh로 전년동월비 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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