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아버지인 조 회장에게 지분을 양도받아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른 차남 조현범닫기조현범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42.09%로 압도적인 지분과 함께 승계 구도를 그리는 가운데, 장남 조현식 부회장(19.32%), 차녀 조희원(10.82%),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3%)이 힘을 합쳐 아버지와 차남에게 반기를 든 상황이다.
장녀 조희경 이사장이 지난 7월 말, 아버지 조 회장이 지분양도가 건강한 상태에서 자발적인 의사에서 내린 결정인지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청구한 성년 후견으로 2세 갈등은 심화되었으며, 장남 조 부회장 또한 지난달 25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성년 후견절차에 동참하겠다고 나서며 갈등은 깊어졌다.
조 회장도 당시 나이에 비해 건강하며, 장녀에게는 사업상의 승계를 전혀 고려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조 회장은 성년 후견 신청에 따라 향후 법원에 출석해 재판부 심문 및 의사 감정으로 정신 상태를 검증 받아야 한다.
당초 차녀 조희원씨는 이 분쟁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표했지만, 이달 초 법무대리인을 통해 조 회장과 조 사장에게 본인 명의 계좌에서 발생한 출금내역을 설명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에 따르면 조 회장, 조 사장이 사용한 금액은 84억원에 달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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