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는 ‘운전자가 차에 탄 채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 또는 그러한 판매방식의 가게(상점)’을 의미합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드라이브 픽(drive pick)’이 있는데 우리말로 ‘승차 수령’이라고 하면 더 이해하기 쉽겠지요.
최근 들어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코 드라이빙(eco driving)’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친환경 운전은 급출발이나 급제동 급가속 공회전 금지,정차나 신호대기 때 기어 중립에 두기 등을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친환경 운전을 하게 되면 연료소모가 줄 뿐 아니라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되니 운전자 입장에선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죠.
여기서 파생된 말로 ‘에코 맘(eco mom)’이 있습니다. 환경을 중요시하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앞장서 구입하는 주부를 지칭하는데 우리말로 하면 ’친환경 주부‘ 또는 ’환경친화 주부‘에 해당합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음식점 등 대면접촉을 해야 하는 업종은 매출급감으로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반대로 온라인 주문이나 판매는 급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 중 실시간으로 방송 판매하는 것을 흔히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라고 하는데 국립국어원은 ‘실시간 방송판매’라는 우리말로 쓸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 기기를 활용해서 전자상거래 하는 것을 ‘모바일 커머스(movile commerce)’라고 지칭하는데 ’이동통신 거래‘라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블라인드 면접 확대’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블라인드(blind)는 ‘눈먼’ ‘앞을 못보는’ 이라는 형용사형 의미와 ‘앞을 못 보는 사람’,‘창에 달아 햇빛을 가리는 천’ 등의 명사형 의미가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은 ‘가림 채용’ 또는 ‘정보 가림 채용’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제조회사 상표명을 알 수 없도록 가린 상태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평가하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말로 ‘정보 가림 평가’라고 합니다.
과거 펩시콜라가 시장 1위 기업 코카콜라를 도발하기 위해 이러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시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김재창 기자 kidongod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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