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자원 순환의 날’을 맞아 화장품 공병을 활용한 ‘그린사이클’ 활동 사례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린사이클은 화장품 공병 등을 재활용하거나 창의적 예술 작품으로 바꾸는 아모레퍼시픽의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이다.
‘1652人의 여름들’은 관객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다. 고객들이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 반납한 공병 중 1652개를 활용해 제작했다.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학과 ‘크리에이티브 컴퓨팅 그룹’(성백신, 김주섭)이 치열하게 살아온 한여름 같은 우리의 시간들을 소중히 기억하고 위로하고자 작품을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빛바랜 공병을 이용해 자원순환의 의미를 다채로운 공병 빛과 LED 쇼로 표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그린사이클 활동 사례는 매장 인테리어, 추석 선물세트 등 생활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종합선물세트 ‘도담 9호’의 내부 지지대는 공병 재활용 원료(PP) 약 1.3톤을 투입해 제작했다. 플라스틱 공병을 펠릿으로 제작해 제품 지지대의 원료로 사용한 국내 첫 사례다.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분쇄물과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를 섞어 만든 테라조 기법을 응용해 매장용 바닥재와 집기도 제작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아모레퍼시픽매장 바닥재와 집기용 상판에 지난달 처음 적용했다. 이달 중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제작한 ‘업사이클링 벤치’는 천리포수목원에 설치 완료했다.
이희복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 유닛장 전무는 “아모레퍼시픽은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자원 재활용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원의 창의적인 재활용 방법을 모색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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