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가스안전 전문기업 ㈜한국플랜트관리, 양자·광 기반 센싱 전문기업 ㈜퀀텀센싱과 15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양자 센싱’을 활용한 차세대 가스안전 솔루션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은 시설물에 빛을 발사하고, 반사된 빛의 파장을 분석해 가스 누출 여부·농도를 측정하고, 위험성을 실시간 관제센터로 전달한다.
대형 가스 시설물의 관제를 위해 보편적으로 쓰이는 ‘IR(적외선) 기반 가스 누출 감지기’는 탐지거리가 짧고, 가스 농도 측정이 불가능해, 소량의 가스 누출을 감지할 수 없다.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찰자가 가스 누출 여부를 근거리에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SK텔레콤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을 국내 대규모 가스 시설물에 연내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시설을 관찰하는 ‘드론 탑재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5G를 통한 원격 실시간 고화질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하여 작은 실수도 미리 방지하는 이중 삼중 안전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ADT 캡스 등 출동 보안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은 자율주행차의 비 가시거리 물체를 파악하는 ‘단일광자 라이다’에 이은 ‘양자 센싱’ 기술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 겸 ADT캡스 대표는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을 통해 기술로 사회를 안전하게 하는 세이프티넷 구축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며, “양자 센싱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사회 안전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장은 “원거리에서 가스누출을 감지하고 농도를 파악하는 양자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은 현재의 검사, 점검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기여한다”며, “검사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고 정확성을 향상시켜 안전관리 효율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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