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샘에 따르면 한샘은 오는 9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한샘은 1970년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7평 남짓한 매장과 비닐하우스 공장부터 출발했다. 올해 한샘은 매출 2조원 규모 국내 최고의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주방에서부터 가구와 인테리어·건자재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 주거 환경 분야 굳건한 국내 1위
사실 한샘은 주거 환경분야에서 국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1986년 부엌가구 부문 업계 1위, 가구 인테리어 시장은 97년 사업 개시 후 4년만인 2001년 1위로 올라섰다.
2013년에는 가구 업계 최초로 매출 1조 클럽에 들어섰으며, 이후 4년만인 2017년에는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한샘은 부엌 1위에서 가구업계 1위, 인테리어 리모델링 1위로, 시장의 포화가 오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마다 회사의 새로운 미래 비전과 신성장 동력을 끊임없이 창출해 냈다.
한샘은 이후 부엌 회사에서 눈을 돌려 가구 회사로 확장해 나가면서 ‘가구’가 아닌 ‘공간’을 팔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업체들이 각각의 가구를 개별적으로 팔았지만 한샘은 소파와 장, 테이블을 모두 합친 ‘거실 상품’을 선보였고, 매장은 침실과 거실을 통째로 꾸며 놓으며 공간 전체를 패키지로 판매했다.
2000년대 본격적으로 뛰어든 주택 리모델링 시장에서는 인테리어 시공에 자동차 공정의 일관 생산 시스템을 적용하며 주거 공간 창출의 개념을 보다 구체화했다. 상담에서 설계, 시공, 애프터서비스까지의 전 과정을 일원화했고, 부엌과 욕실, 창호, 마루, 도어 등을 한 데 묶어 규격화된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냈다.
◇ 미래 50년 글로벌 한샘
한샘의 미래 50년은 그간 50년간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이미 한샘은 디지털 홈 인테리어 사업의 본격화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강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놓고 있다.
먼저 50년간 쌓아온 주거환경에 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하우스 사업에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한샘의 도전 기반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국내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완성해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한샘으로 도약해 나가는 것이 다음 목표이다.
한샘은 이를 바탕으로 리모델링 사업에 가전과 정보통신(IT) 기술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미래 주거환경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샘 강승수닫기강승수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지난 50년간 한샘은 고객의 주거 환경이 좀더 나은 곳으로 바뀌어져 나가고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미래 50년은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를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해 인류 발전에 공헌한다’는 창업 정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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