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했던 7월에도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다.
1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7월 카드승인금액은 77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19억5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7월 평균 승인금액은 3만9925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올해 6월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 5월 지급된 재난지원금이 6월 대부분 소진됐으나 코로나 확산이 주춤하면서 사람들이 일상에 복귀해 소비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도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지난 6월 운수업 카드승인실적은 5700억원이었으나 7월에는 7000억원으로 6월 대비 1300억원 늘었다. 전년동기대비에서도 지난 6월에는 -59.7%를 기록했으나 7월에는 -54.1%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점도 6월에는 10조3300억원에서 7월에는 10조88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8월부터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카드업계는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발표하면서 소비가 다시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 변화 분석'에 따르면,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등으로 코로나가 확산됐던 2월29일 주에서 5월 2일까지는 주간 카드 결제액이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다.
우리금융연구소는 해당 보고서에서 "1차 확산기 당시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필수소비재 외에 취미용품, 의류 등의 선택적 소비재 소비가 개선된 점을 감안할 때 최근 2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소비진작 차원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비대면 소비는 증가하는 반면 다중이용 시설·서비스 수요는 감소하는 등 소비 패턴 변화가 뚜렷한 가운데, 정부와 금융회사 등 경제주체들은 이러한 코로나 이후 사회·구조적 변화를 모니터링하여 정책추진과 경영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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