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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코로나로 지연된 해외수주...하반기 성과 기대”- 유진투자증권

기사입력 : 2020-08-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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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코로나로 지연된 해외수주...하반기 성과 기대”- 유진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하반기 수주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수주가 지연됐지만, 하반기에는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목표주가 1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상반기 신규수주 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인해 화공 부문의 수주가 2000억원에 불과했다”라며 “하지만 빠르면 오는 9월부터는 해외수주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유가가 40달러대로 안정화되고 있다”라며 “발주처들은 프로젝트를 취소하기보다 소규모(Early work) 형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EPC) 수익 변동성을 축소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본설계(FEED)를 확대하고 이를 EPC 본계약으로 연계하는 수주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도 FEED 수주에 적극 참여해 올해 약 20건의 FEED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략은 수주 침체 국면에서 우수한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활용·강화하는 동시에 비용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중장기 수주 파이프라인을 쌓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부문 실적에 리스크는 존재하나 매 분기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고 있어 실적 우려는 주가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발주처와 클레임 및 협의를 통해 일정부분 정산, 환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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