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1.98% 대비 내린 79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좁혀 하락 전환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시가총액 52조4690억원을 기록하며 SK하이닉스(51조9790억원)을 제치고 2위에 등극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 1월 5일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른 이후 3년 7개월 넘게 2위 자리를 지켜왔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데는 하반기 메모리 가격 약세에 따른 실적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내려 잡으며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 가격 약세 흐름은 예상했던 바이나 업황 및 채널 체크 결과 하락의 깊이와 폭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화될 리스크가 있어 보인다”며 “다만 단기 조정 국면 이후 2021년 2분기 혹은 3분기부터 다시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올해 들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들어서만 88.8% 올랐다. 지난주에는 제4공장 설립 발표와 증권가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며 장중 85만4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 커진 4공장 규모(25.6만 리터)를 감안해 중장기 실적추정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92만원으로 상향한다”며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 둔화와 4공장 관련 큰 모멘텀 소멸은 아쉬우나 예상되는 악재가 없고 연내 10만평 부지 매입이 지속 성장의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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