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내년 2분기부터 전장부품 사업 부문의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TV의 온라인 구매 확대가 이어져 원가구조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전자의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바이러스 예방인식이 높아지면서 이익률이 양호한 위생가전 중심의 신 가전 수요증가와 재택시간 확대에 따른 대형 TV 수요증가가 실적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해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이 중국에서 유럽으로 전환된 점은 유럽 전기차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ZKW의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전장부품 사업부는 최대 2000~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이는 올 4분기 이후 저가 수주된 전장부품의 매출인식이 종료되고, 내년부터 북미·유럽 전기차 업체 중심의 고객기반 확대와 제품믹스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LG화학이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실적 흑자전환 영향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이 3배까지 기존 대비 2배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내년 전장부품(VS) 흑자전환 가능성 확대는 LG전자의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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