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료 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가 다음 달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이들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기술을 이용해 현장진단검사(POCT, Point of Care Testing)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선진국 17개국에 특허를 등록하고 감염 질환 진단 사업화에 전념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우 미코바이오메드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기술 축적과 영업 능력이 조화를 이뤄 향후 분자진단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볼륨 확대는 물론 수익 성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당 기술은 신속·정확·경제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라며 “여러 형태의 질병에 맞춤별 적용이 가능해 진단 범위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신규 매출원 확보에도 성공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한 유럽인증(CE)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완료하고 판매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 전망에 따른 사업 기회 확대가 예측되는 한편, 선제적 투자 차원의 자체 진단 장비 세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향후 코로나19 진단 시약은 물론 그 외 90여 종의 질병 진단 시약의 시장 진입에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코로나19 진단키트는 통상적으로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미코바이오메드의 장비는 1시간 이내에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특히 막혀있는 하늘길을 열기를 원하는 미국 메이저 항공사에서 빠른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자사의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코로나19가 사라진다고 가정해도 말라리아, 뎅기열 등을 겪는 열대지방에서는 이를 코로나19와 구분할 수 있는 진단 키트가 필요하다”라며 “코로나19와 다른 독감을 구분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만드는 데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코바이오메드의 공모예정가는 1만2000~1만5000원, 공모주식 수는 250만주,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300억원 규모다. 다음 달 3일과 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0일과 11일 공모 청약을 받은 후,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캐파(생산능력) 확대와 해외 활동을 위한 운송비, 마케팅 자금 등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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