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화웨이에 대한 제재 강화안을 발표했다. 같은 날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 규제안을 검토 중이나 반도체 거래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는 미국 반도체 산업에 막대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은 애플의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이기 때문이다. TF 국제 증권의 궈밍치는 만일 애플이 글로벌 앱스토어에서 위챗 제거를 강요당하면, 연간 아이폰 출하는 25~30%, 에어팟·아이패드·애플워치 등 다른 하드웨어 출하는 15~20%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통신용 칩 제조사인 퀄컴도 화웨이와 거래를 하기 위해 트럼프 정부 설득에 나섰다. 트럼프 정부의 제재로 매년 80억 달러(한화 약 9조5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을 대만의 미디어텍과 같은 외국 경쟁업체들에 내주게 되면서, 국가 이익에 어긋난다는 게 퀄컴의 입장이다.
미국 반도체 회사 스카이웍스의 크리스 세네사엘 최고재무책인자도 “중국에서 5G가 정말 시작되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강점을 어필하기도 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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