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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2분기 실적] 현대해상,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미소'

기사입력 : 2020-08-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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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반사효과로 손해율 개선
저금리 여파로 운용자산이익률 하락

/ 사진 = 현대해상이미지 확대보기
/ 사진 = 현대해상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현대해상은 올 상반기 보험영업 효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사효과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손해율이 개선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83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1% 증가했다. 원수보험료 역시 7조1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사가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를 의미한다. 보종별로 보면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15% 수준 늘었으며, 장기보험에서도 4.0% 증가했다.

올 상반기 현대해상은 보험영업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현대해상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면 원수보험료 기준 장기보험이 62.9%, 자동차보험이 27.9%, 일반보험이 9.3% 등을 차지하는데, 장기보험의 손해율은 0.2%p,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3%p 하락하면서 보험영업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재택근무 확대 등에 따라 차량 운행이 줄어 들고, 병원 이용이 줄어들면서 지급보험금 역시 줄어든 효과다. 또 현대해상은 보험 신계약 실적이 늘었음에도, 효율적인 사업비 관리로 사업비율을 낮춰 합산비율을 전년 대비 0.9%p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현대해상 보험영업 적자 규모는 4030억원에서 3730억원으로 축소됐다.

저금리 여파로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대비 0.29%p 하락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줄어든 646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들은 고객들이 낸 보험료를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주로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데 금리가 인하하게 되면 채권 수익률도 떨어져 자산운용수익률이 하락하게 된다. 현대해상은 올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2017년 말 기준 15.8%를 차지하던 외화유가증권 비중은 꾸준히 늘어 올 상반기 19.4%까지 확대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동차운행량 감소 등의 효과에 따라, 자동차 손해율이 전년 대비 6%p 개선되고, 장기위험손해율도 보험금 청구빈도가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6%p 하락했다"며 "보험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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