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5월까지 특별계정 기준 변액보험 누적 초회보험료는 86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37억원) 대비 26% 늘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납입하는 보험료를 말한다. 업계에서는 변액보험의 인기가 다시 상승함에 따라 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액보험은 사망보험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는 변액종신보험과 노후대비 연금액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는 변액연금보험으로 구분된다. 유니버설 기능(자유로운 입출금)이 포함된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상품 설계 방법에 따라 보장성과 저축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변액종신은 펀드운용실적이 악화되더라도 보험계약 체결시 설정한 사망보험금을 최저보증한다. 변액연금의 경우에는 주가 하락으로 누적 손실이 나도 연금 지급시기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최소 기납입한 보험료를 보증해 준다.
생명보험사들도 주식·펀드 투자 효과와 함께 의료 보장과 노후 준비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변액보험 상품 판매에 적극적이다. 생보사들은 투자운용실적과 상관없이 최저수익을 보장하도록 하면서, 전문가 일임운용 등의 방법으로 변액보험 수익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 과거 변액보험은 상품 특성상의 이유로 미국 서브프라임 금융위기와 같은 자본시장 악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호황 등으로 인한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증가가 변액보험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변액보험은 조기해지시 해지환급률이 원금에 크게 못미칠 수 있는 등 가입전 ‘적합성 진단’을 통해 본인의 위험성향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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