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로카 시리즈로 반등 노린다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로카(LOCA) 시리즈’로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대주주 변경 이후 첫 수장에 오른 만큼 롯데카드에 본격적으로 새로운 색깔을 입히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새 상품 라인업인 ‘로카(LOCA) 시리즈’를 출시했다. ‘로카 시리즈’는 조좌진표 야심작이기도 하다.

롯데카드는 ‘로카 시리즈’ 광고 문구로 ‘미친 사람들이 만든 선넘은 카드’를 내세우고 있다. 정식 출시 전에는 사전예약을 실시해 고객 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말 그대로 카드에 ‘미친(스페인어로 로카(loca))’ 사람들이 만든 전문적인 카드, 가장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쓰기 쉬운 카드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며 “고객은 LOCA 시리즈를 본인의 소비패턴에 맞게 선택해 자유롭게 사용하기만 하면 실적이나 혜택은 ‘로카’가 알아서 챙겨주는 새로운 형태의 카드 라이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업계 최초 세트 카드 시스템 도입…할인 실적 전월실적 포함

로카 시리즈는 모든 곳에서 할인과 적립을 받을 수 있는 범용 혜택 카드 ‘로카’ 카드 3종과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더 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혜택 카드 ‘로카 포(LOCA for)’ 카드 5종으로 구성됐다.

로카 카드 3종은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 없는 1% 할인 혜택을 담은 ‘로카 클래식(LOCA CLASSIC)’, 한도 없는 1% 할인에 플래티넘 혜택을 더한 ‘로카 플래티넘(LOCA PLATINUM) 할인형’, 한도 없는 마일리지 적립에 플래티넘 혜택을 더한 ‘로카 플래티넘(LOCA PLATINUM) 마일리지형’이다.

‘로카 포(LOCA for)’ 카드 5종은 온·오프라인 쇼핑 10% 할인 혜택을 담은 ‘로카 포 쇼핑(LOCA for Shopping)’, 주유, 자동차보험, 편의점, 배달앱 할인 혜택을 담은 ‘로카 포 오토(LOCA for Auto)’, 병원, 쇼핑, 대중교통 5~10% 할인 혜택을 담은 ‘로카 포 헬스(LOCA for Health)’ 교육, 서점·문구 5~10% 할인 혜택을 담은 ‘로카 포 에듀(LOCA for Edu)’, 커피 50%, 스트리밍 20% 등 생활업종 할인 혜택을 담은 ‘로카 포 커피(LOCA for Coffee)’다.

‘로카 시리즈’는 업계 최초로 세트 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로카 카드 1종과 로카포 카드 1종을 발급 받으면 두 카드의 지난달 실적을 합산해 한 카드의 실적만 달성해도 두 카드의 혜택이 제공된다. 할인 받은 실적도 지난달 실적에 포함된다.

롯데카드는 “향후 금융서비스 이용 실적도 카드 이용실적에 포함시켜 고객이 더 쉽게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카 시리즈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에게는 ‘카드매니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달에 받고 있는 혜택을 카드별·업종별로 구분해서 보여주고, 실적 달성을 위해 남은 금액, 월별/업종별 소비패턴 분석, 시간대와 이용금액에 따른 개인화된 할인 정보와 혜택을 메시지로 안내해 준다.

롯데카드는 향후 고객의 편리한 자금 융통을 위한 신개념 스마트 카드론(장기카드대출) ‘마이너스 카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핀테크 업체와 손잡고 스타트업 전용 법인카드도 선보였다. 롯데카드는 핀테크 업체 고위드와 스타트업 전용 법인 신용카드는 17일 출시할 계획이다.

◇ 카드업 본질 강조…명함·상품 담아

조좌진 대표는 취임 이후 핵심 브랜드 전략이자 지향점으로서 △품격과 가치가 있는 브랜드(Class & Heritage) △전문적이고 대담한 브랜드(Capable & Confident) △배려와 생각이 깊은 브랜드(Considerate & Thoughtful) 라는 ‘3대 브랜드 기본 정신’을 정립하고 신사옥 인테리어와 신규 BI에 적용했다.

BI 로카(LOCA)는 영문 ‘LOTTE CARD’의 줄임말이자, 스페인어 ‘라 비다 로카(La Vida Loca, 미친 듯이 행복한 삶)’의 의미를 담았다. 고객 삶의 여정을 잘 이해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서 고객의 슬기로운 소비 생활을 이끌고, 고객의 행복한 삶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BI 중앙에 위치한 나침반 바늘은 암초와 풍랑 속에서도 무사히 항해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처럼 롯데카드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생활을 인도하는 길잡이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카드 상품과 제작물, 임직원 명함 등에도 브랜드 정신을 담았다.

‘로카 시리즈’는 신규 BI(Brand Identity)가 적용된 첫 상품이기도 하다. 카드의 본질로 돌아가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선 넘은 카드’가 되어 고객의 ‘슬기로운 카드생활’을 이끌겠다는 롯데카드 의지가 담겼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