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국기업데이터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연근무제와 비대면 협업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데이터 R&C센터는 지난 7월 13개 산업별 20~50대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언택트(untact) 시대 미래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 업무형태가 이처럼 변화했다고 4일 밝혔다.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원격근무 등 유연근무제 경험률의 인터넷/게임 종사자의 응답률은 62.7%로 13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공유경제(55.6%) 통신/미디어(53.0%) 순이었다. 반면 자동차(31.8%), 건설(26.4%), 철강(24.1%) 등의 업종에서는 유연근무제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소속 회사에서 유연근무제 등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업무방식 대응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되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산업 근로자의 30.5%만이 체계적이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화상회의와 같은 비대면 협업방식의 빈도가 가장 늘었다고 답한 업종은 응답률이 62.3%를 기록한 항공 업종이었다. 이외에도 △공유경제(57.8%) △제약/바이오(55.8%) △레저(53.4%) △반도체(52.3%) 순으로 해당 방식의 업무 빈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비대면 협업 방식 업무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전체의 38.9%에 불과했다.
산업별로는 공유경제 산업군의 응답률이 53.3%로 겨우 절반을 넘었고, 그 외 산업군에서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과반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현재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비대면 협업 방식의 효율성을 보다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에 대한 상세한 결과는 한국기업데이터가 오는 8월 중 발간할 예정인 ‘KED Quarterly Brief’ 2분기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는 발간 이후 한국기업데이터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메일 발송을 통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대상 업종은 반도체, 통신·미디어, 인터넷·게임, 제약·바이오, 에너지, 자동차, 유통·물류, 레저, 항공, 공유경제, 은행·보험, 건설, 철강 등 13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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