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의 17주기 추모식이 오늘(4일)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20분간 진행된 추모식에는 아내 현정은닫기현정은기사 모아보기 현대그룹 회장,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 현기봉 현대무벡스 대표,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등 주요 임원을 포함해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그룹은 2003년 8월 4일 정몽헌 전 회장이 별세한 이후 매년 8월 4일 북한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개최해왔다. 그러나 2016년에는 북한 핵실험 등 여파로 남북관계가 악화로 현대 아산이 방북을 요청하지 않았다. 2017년에는 방북을 요청했으나 북한이 거부했다.
2018년에는 북한이 방북을 승인하면서 금강산 추모식이 3년 만에 열렸지만, 2019년에는 북한의 거부로 무산됐다. 올해 현대그룹은 남북관계를 고려해 방북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그룹 측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해 참석 인원이 대폭 줄었고, 행사는 발열체크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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