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올해 하반기 풍부한 연구개발(R&D) 이벤트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전망됐다.
30일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올해 2분기 북경한미의 실적 부진으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 기대할만한 R&D 이벤트가 풍부하고, FDA 승인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한미약품의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54.1% 하락한 2434억원,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라며 “이는 북경한미의 실적 부진과 한미약품 자체 매출 성장 정체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북경한미는 주요 제품이 소아를 대상으로 구성돼있다”라며 “중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소아의 병원 방문 감소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5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의 판매관리비는 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그 외 판매관리비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업활동 축소로 실적 성장이 정체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 풍부한 R&D 이벤트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연구원은 “전일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코호트2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 발표가 있었다”라며 “4분기에는 코호트3에 대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LAPS Triple agonist는 최근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았고, 9월 유럽당뇨학회(EASL)에서 임상 1상 결과 발표 및 임상 2상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3분기 오락솔(경구용 항암제)의 FDA 신약허가신청(NDA)도 예정돼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FDA 승인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감과 순항중인 포지오티닙, LAS Triple agonist 등에 대한 R&D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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