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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시장기대 관리 측면에서 포워드 가이던스 구체화에 나설 것 - DB금투

기사입력 : 2020-07-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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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30일 "연준은 낮은 장기금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시장의 기대 관리 측면에서 향후 포워드가이던스 구체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우 연구원은 "현재 연준은 장기 통화정책 전략에 관한 성명서 변경을 논의 중에 있으며 하반기 중 변화된 포워드가이던스를 성명서에 명문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이를테면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선 이후에도 현재 목표범위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인플레이션 오버슈팅과 같은 전략이 고려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연준의 메시지는 여전히 위축된 경기 및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부양적 통화정책을 계속하는 것이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금번 FOMC의 핵심 메시지는 최근 경기 일부 회복과 금융여건 개선에도 여전히 바이러스 불확실성이 높고 경제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니 부양적 조치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각국의 안정적 달러 확보 수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조치도 같은 맥락"이라며 "성명서 문구는 크게 바뀌진 않았으나 부진한 경기 및 향후 불확실성을 좀 더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6월 이후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반등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7월 재차 하락했고 7월 고용 개선도 정체되었을 것"이라며 "연준의 정책 정상화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지난 3월 한국을 포함한 9개 중앙은행과 체결했던 통화스왑 만기를 6개월 연장(20년9월에서 21년3월)한다고 밝혔다. 또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채를 통한 달러 유동성 공급 기구(FIMA레포)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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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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