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1조 4천억원 규모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홍콩 병원관리국(Hospital Authority)이 발주한 본 공사는 구룡반도 쿤통(Kwun Tong) 지역에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의 외래동,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의 일반병동 및 기타 부속건물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서 부지면적은 32,000㎡, 연면적은 221,880㎡이며, 공사기간은 올 8월 경 착공 후 약 46개월이다.
총 공사금액 약 11억 7천만 달러 (한화 약 1조 4천억원)에 달하는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이 홍콩 건설사 빌드킹과 공동 수주하였으며, 현대건설 지분은 30%인 약 3억 5천만달러 (약 4200억원)이다.
입찰 준비 과정에서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으며, 이번 홍콩에서의 수주는 2004년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이후 재진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6년 타이워 주택공사-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홍콩에 진출한 이래 New Kowloon 주거단지 개발공사, HOK UN 재개발 2단계 공사 등 총 19건을 수행해, 홍콩에서만 24억8천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완공하였다.
현대건설은 1971년 용산 미군 제121후송병원을 시작으로 가톨릭 서울 성모병원, 서울 아산병원 등 국내 유수의 종합병원 건설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쿠텍 푸아트 병원 및 창이 병원, 사우디 쥬베일 병원 및 리야드 킹파드 메디컬시티, 카타르 하마드 빈 칼리파 메티컬시티 등 국내 및 해외 약 50개의 병원 시공실적을 가진 국내 유일의 건설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번 수주는 해외 프로젝트 물량이 축소되는 열악한 환경 속에 이뤄낸 쾌거다. 16년 만에 홍콩에 재진출한 만큼 현대건설이 쌓아온 병원건축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병원건축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현대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병원실적을 보유한 독보적 건설사로, 최근 병원 프로젝트를 비롯한 해외수주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에도 기술력과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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