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연금자산은 이달 6일 15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2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금자산에 원리금 비보장상품(실적배당형 상품)이 타사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연금 장기수익률 분석 및 운용현황 점검, 성과 부진 펀드의 적극적인 리밸런싱(재조정) 유도, 현금성 자산으로 방치된 계좌 점검을 통한 효율적인 연금자산 운용 안내 등 수익률향상에 역량을 집중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 상품 공급 차별화…상장리츠·ETF·ETN 매매시스템 구축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최대 수준의 펀드 라인업과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 및 상장지수증권(ETN) 매매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 제공으로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고객의 은퇴 시점에 맞춰 생애주기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알아서 조정하고 운용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미래에셋대우 TDF 가입금액은 작년 11월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 펀드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는 설정일(2017년 6월) 이후 수익률 25.06%를 기록해 전체 TDF 펀드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올해 6월 말 기준).
◇ 연금 전문 조직 신설…전 영업직원의 연금 ‘전문가화’
미래에셋대우 연금자산은 개인형 연금인 DC, IRP, 개인연금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20일 기준 연금자산(퇴직연금·개인연금) 15조1000억원 가운데 개인형 연금 규모는 약 9조8000억원으로 65%를 차지한다.
이중 개인연금은 약 3조9000억원에 달한다. 개인형 연금 비중이 높은 것은 전사 차원에서 개인 고객관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차별화된 연금컨설팅과 고객관리를 위해 다양한 연금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영업직원들은 기본(베이직) 단계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순차적인 교육을 통해 연금전문가 과정을 밟는다.
더불어 영업점 방문이 어렵거나 신속한 업무처리가 필요한 고객을 위해 업계 최초로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연금 관련 투자 상담과 업무처리 등을 상시 지원한다.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투자정책서(IPS) 컨설팅도 다수 수행하고 있다. 투자전략부문 내 관련 부서들은 국내 주요기관의 외부위탁운용관리(OCIO)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근로복지공단과 자산관리기관 협약을 체결하고 빈틈없는 업무수행을 위한 시스템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제14차 ‘퇴직연금발전협의회’ 총간사로 선정돼 내년 6월까지 퇴직연금 사업자와 정부 기관 간 원활한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제도의 효율적 운영 및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적극적인 투자와 고객관리, 최고 수준의 인프라, 환경 변화에 한발 앞선 대응을 통해 연금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치열한 수수료 경쟁이 아닌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수익률을 관리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