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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 글로벌 선별 투자 ‘온힘’

기사입력 : 2020-07-27 00:00

11개 해외 법인 ‘국가별 차별화’ 바탕 실적 고공행진
해외 각국 유니콘·선진국 대체투자 등 우량자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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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오는 2025년 ‘글로벌 톱티어(Top-Tier) 투자은행(IB) 진입’.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GISO) 겸 홍콩 회장은 이 같은 목표를 내걸고 글로벌, 투자 전문, 디지털, 연금을 4대 혁신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는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를 전면에 내걸었다. 이를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리스크는 철저히 관리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해외주식’과 ‘연금’을 양축으로 고객 수익률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우량 상품 공급, 초대형 IB를 활용한 다양한 특화상품 공급 등으로 고객의 투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해외 현지 법인 11개, 사무소 3개 등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우량자산의 투자와 함께 신성장 산업 분야에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중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수익 자산의 회수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법인뿐 아니라 IB, 트레이딩 등 다른 영역에서도 ‘사업구조의 글로벌화’ 를 추구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2년 전부터 글로벌전략회의를 통해 리스크를 강화하면서 무리한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대체투자와 디지털 양축으로 보강해 수익구조를 더욱 안정화시킬 수 있었다”며 “수익원 다각화와 균형 있는 수익구조를 통하여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해외 수익 비율 30%…글로벌 사업 확장세 지속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영업이익 7280억원, 세전 순이익 893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자기자본은 업계 최초로 9조원을 돌파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해외사업이 자리 잡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법인은 전년 대비 102.4% 증가한 1709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거둬 증권사 최초로 세전 순이익 기준 연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기업 전체 연결 세전 순이익의 19%에 달하는 수준이다.

해외법인은 올해 1분기에도 442억원의 세전순이익을 올리며 전체 연결 세전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9.3%로 키웠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전체 수익 대비 글로벌 사업의 수익 기여도는 30%를 훌쩍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현지 법인 11개, 사무소 3개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출지역 및 국가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IB 역량 강화와 본사와의 협업을 통해 투자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럽 최대 바이오테크 업체인 바이오엔텍과 아시아 최대 물류 플랫폼 업체인 ESR의 해외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로 선정돼 상장을 마무리했다.

두 해외 IPO는 미래에셋대우 본사 에쿼티 세일즈 본부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마케팅과 실무 협업을 진행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바이오엔텍 IPO는 국내 증권사 중 미국 나스닥 상장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첫 사례다.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대체 투자부문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작년 5월 두바이 국영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의 B777-30ER 항공기 2대를 일본계 리스사에 매각하며 15%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로컬 비즈니스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 자본금 기준 현지 2위권 수준인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은 자본금을 바탕으로 주식중개 업무수행을 위한 신용공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베트남 현지법인의 지난해 마진거래 규모는 3500억원 이상으로 베트남 증권사 중 1위권 수준이다. 일찌감치 파생상품시장에도 진출해 투자 인프라 등을 갖추고 현지 고객들에게 선물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증권업의 인프라가 부족한 부분을 공략했다. 2009년 신개념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 2010년 인도네시아 최초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2018년 인도네시아 최초 펀드몰(온라인 펀드판매)을 개시하며 미래에셋대우의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시켰다.

선진 정보기술(IT) 역량을 바탕으로 로컬 고객과 온라인 모바일에 집중한 결과 2018년 현지 주식시장 시장점유율(M/S) 2위로 도약해 지난해 말까지 순위를 유지 중이다. IPO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IB 경쟁력을 강화시켜 종합 증권사로의 면모도 갖췄다.

미래에셋대우 뉴욕법인과 런던법인 역시 현지화 전략과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각각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비즈니스, IB 비즈니스를 수행하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을 활용해 해외 투자의 다양한 분야에서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5000억 규모의 홍콩 오피스 메자닌 론,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Multifamaily Junior 메자닌 론, 독일 쾰른 정부기관 오피스빌딩 매입(약 1500억원), 인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회사 ‘빅바스켓’(약 660억원), 인도네시아 e커머스회사 ‘부칼라팍’(약 600억원)에 투자하는 등 해외 우량자산 투자를 이어왔다.

이 밖외에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세계 최대 드론사 ‘DJI’ , 동남아시아 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 ‘그랩’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기업과 미국 라스베가스 코스모 폴리탄 호텔, 영국 캐논브릿지 하우스 빌딩 투자, 아마존 물류센터 등 해외 대체투자에도 참여했다.

투자 딜 성사건들과 함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통해 수익 극대화도 도모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6월 독일 프랑크프루트 T8빌딩을 4억유로(약 5200억원)에 매각했다. 2017년 2억 8천만유로(약 3600억원)에 인수한 지 2년 만에 1600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이다.

특히 투자 기간동안 7% 중반대 배당이 이뤄져 연 25%가 넘는 내부수익률을 달성했다.

박현주 회장은 2018년 5월 그룹 해외 사업 전략에 주력하는 글로벌경영전략고문을 맡아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1월 ‘원 아시아 에쿼티 세일즈’(One-Asia Equity Sales) 조직을 신설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했다.

이 조직은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아시아 지역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상품에 대한 세일즈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미래에셋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서비스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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