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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로컬 플레이어들의 레인지 인식과 외인의 강화된 선물매수 강도

기사입력 : 2020-07-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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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0일 외국인 동향과 입찰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레인지 하단에 근접한 데 따른 레벨 부담 극복 여부 등이 관건이다.

지난주 금통위가 예상보다 도비시한 모습을 보인 뒤 시장금리는 전저점에 대한 욕심을 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16일 한은 금통위가 부동산보다 경기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펴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뒤 강세 무드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은 추격 매수에 조심스러운 상황이어서 시장 분위기는 다시금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사회문제로 비화한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정부 정책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점을 밝혔으나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쉽지 않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엔 기준금리가 0.5%로 낮아져 있어 추가 강세룸도 제한적이란 인식을 보였다. 이에따라 계속해서 외국인 매매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빨라져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다만 금융시장은 경기 부양 등도 감안하면서 적극적인 베팅은 망설이고 있다.

■ 뉴욕 주가 혼조세..美금리는 0.6% 접근 후 다시 반등 압력

뉴욕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경기 부양 조치 사이에서 눈치를 보면서 등락했다.

다우지수는 62.76포인트(0.23%) 하락한 2만6671.95, S&P500 지수는 9.16포인트(0.28%) 상승한 3224.73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9.36포인트(0.28%) 오른 1만503.19를 나타냈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코로나19의 미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7200여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하면서 경계감이 커졌다.

넷플릭스가 예상보다 저조한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을 발표한 뒤 6.5% 급락하면서 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 주가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코로나19 우려는 계속되고 있지만, 금리 0.6%대 초반에선 상승압력이 작용했다. 레인지 인식 속에 레벨 부담이 엿보였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48bp 오른 0.632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83bp 상승한 1.328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과 국채5년물은 보합인 0.1411%, 0.2739%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유럽엽합이 회복기금 설립과 21~27년 장기 예산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회의 진전 기대감 등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인덱스는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35% 하락한 96.01로 내려왔다.

국제유가는 코로나 우려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4%(0.16달러) 내린 40.59달러에 장을 마쳤다.

■ 국내 투자자 레인지 인식과 외국인의 강화된 선물 매수 강도

정부의 거듭된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라 한은이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이란 적지 않은 사람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외국인 동향을 보면서 박스권 이탈 여부를 살피게 될 듯하다.

한은의 경기 회복세에 대한 전망 역시 약화됐다. 이주열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5월 전망 당시의 -0.2%를 밑돌 것이라고 했으며,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출구전략 '준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주열 총재는 당장 출구전략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면서 완화적 정책을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부담, 경기회복 기대, 물량 부담 등으로 금리 상승을 점치던 사람들 사이에서 전망을 수정하는 모습들도 엿보였다.

하지만 금리 레벨이 자신 있게 전저점을 뚫고 내려갈 것으로 보는 시각 역시 많지는 않다. 추가적인 강세룸을 모색할 수 있지만, 견고한 박스의 하단이 뚫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자신감은 부족해 보인다.

계속해서 외국인 매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은 3년 선물을 8,431계약, 10년 선물을 4,309계약을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주도했다.

금통위 날부터 외국인은 이틀간 3년 선물을 1만 4,759계약, 10년 선물을 8,664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주 주간 단위로는 3선 1만 253계약, 10선 9,750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금통위 이후 매수 강도를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레인지 대응과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부딪히면서 방향을 모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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