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세운 합작법인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 그간 화장품 제조사업 노하우를 익혔다고 판단, 앞으로는 신규 브랜드 인수와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갖고 있는 지분 50%를 합작 파트너인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업체 인터코스에 전량 매각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인터코스는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지분 전량을 갖고 운영하게 된다. 지분 매각 금액은 172억2000만원이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2015년 말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인터코스가 공동 출자해 지분율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당시 화장품 제조를 위해 설립한 곳으로, 앞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규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하고 신상품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합작법인을 통해 화장품 제조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익혔다"며 "앞으로 브랜드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설립한 기술혁신센터를 통해 원천 기술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생산해오던 '연작' 등은 인터코스가 지속적으로 생산할 방침이 회사 관계자는 "각자의 핵심 역량에 집중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면서 "전략적 제휴를 지속해 상호 간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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