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그룹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도 찾는 시간을 가졌다.
2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회는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SK그룹 AI 실무자 온라인 워크숍: 사용가능한 AI'를 열었다고 밝혔다.
SK그룹 AI 실무자들이 모여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다. 올해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건설, SK플래닛, SK주식회사C&C, SK매직 등 8개사 AI 담당자가 모였다. 일반 직원 300여명도 SK그룹 사내교육 플랫폼 마이써니를 통해 온라인 참관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AI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놓고 이야기했다.
SK매직은 실수나 고의로 렌탈 계약이 체결되는 것을 AI로 잡아내는 프로젝트 '매직아이'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 담당자들의 감에 의존하던 방식 보다 9배 이상 확률로 비정상 계약을 잡아냈다는 결과가 나왔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가 오염되는 공정상의 불량 사례를 디지털 이미지로 축적하고 AI를 통해 불량률을 낮추는 사례를 발표했다.
SK건설은 AI를 활용한 건설 기자재 조달 일정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향후에는 사람이 아닌 AI가 직접 건설 스케줄을 짜는 방향까지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직원이 "헤이 AI, OO국가에 400MW 발전소 건설 스케쥴 좀 짜줘"라고 물으면, AI가 답하는 식이다.
ICT위원회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전략부터 AI를 실제 사용하는 현업 실무자의 현장까지 모두 고려하는 폭넓은 관점이 있어야 AI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며 "SK는 기업과 고객, 사회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AI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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