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서 발주한 ‘울산 북항 석유제품 및 액화가스 터미널 1단계 LNG Package 건설공사’ 계약을 6월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SK건설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구성하여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한다. 공사비는 약 3243억 원으로 지분율은 대우건설 51%, SK건설 49%이다.
이번 입찰에는 국내 유수의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해 FEED(기본설계) 검증, 기술입찰 평가, 가격입찰 평가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대우건설과 SK건설이 가진 풍부한 동일 공종 수행 경험과 수행 계획 적합성 등이 수주에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NG 플랜트 분야에서 우수한 EPC 역량을 보유한 SK건설은 보령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설계부터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보령 LNG 터미널 1~4호기는 현재 상업운전 중이며, 5∙6호기는 추가 시공 중에 있다.
건설업계는 향후 국내시장에서 LNG 플랜트 분야의 발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나이지리아 NLNG 액화 플랜트 EPC 공사 수주에 이어 기화, 저장시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시장을 미리 예측한 회사 차원의 수주 전략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유가 하락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주한 이번 공사는 대우건설이 LNG 플랜트 분야에서 발주처들과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울산광역시는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중화학공업으로 성장하여 최근에는 동북아 에너지 네트워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90년대 초반부터 울산에 진출하여 현재까지 S-OIL RUC 정유시설 준공과 S-OIL SPM 송유관 설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 및 지역 사회와 긴밀히 교류하며 안전하고, 빈틈없이 공사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과 SK건설은 해당 부지 내 별도 석유제품 저장시설로 구성된 Oil Package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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