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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보다는 높다지만…저축은행도 예금금리 1%대

기사입력 : 2020-06-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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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은행 금리 내려

월 17일 기준./자료=저축은행중앙회이미지 확대보기
월 17일 기준./자료=저축은행중앙회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높은 금리로 금리 노마드족이 '원픽(One Pick)'이었던 저축은행 예금금리도 1%대로 내려가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여전히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나 대형 저축은행이 예금금리를 조정하고 있어 선택폭이 좁아지고 있다.

1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2개월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87%다. 한달전인 5월 17일(1.91%)보다 0.04%p 내려간 수치다.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부터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저축은행 금리도 1%대로 주저앉았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월 17일 기준 12개월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01%였으나 2월 17일 1.93%, 3월 17일 1.9%, 4월 17일 1.92%로 0.02%p 올랐다가 5월17일 에는 1.91%, 6월 17일에는 1.87%로 1.85%대로 내려갔다.

6월부터 대형사들은 기준 금리 인하를 고려해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 지난 8일 사이다 복리정기예금, 복리자유적금 상품 금리를 9일부터 인하했다.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복리정기예금은 1.9%에서 1.75%로, 24개월 이상 복리정기예금은 1.9%에서 1.8%로 각각 0.05%p, 0.1%p 인하했다.

복리자유적금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은 1.9%에서 1.75%로,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은 1.9%에서 1.75%로, 24개월은 1.9%에서 1.8%로 0.1~0.15%p 내렸다.

웰컴저축은행도 7월 1일부터 금리 인하를 적용할 예정이다. 'WELCOME 비대면 보통예금' 5000만원 이하 예금금리는 1.7%에서 1.6%로 0.1%p 낮아진다. 'WELCOME 직장인사랑 보통예금' 우대금리도 내려간다. 10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우대금리 1.0%p는 7월 1일부터 0.5%p로 절반 감소한다. 'WELCOME PLUS 보통예금' 금리 우대 조건이었던 체크카드 10만원 이상 사용도 0.7%p 우대에서 0.5%p로 0.2%p 낮아진다.

시중은행이 예금금리가 0%대로 내려가고 있어 저축은행 예금 선호도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 예금 잔액은 지난 1월 65조8400억원에서 3월말 66조7700억원까지 1조원 가량 늘었다.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0%대에 접어들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예금에 돈을 예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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