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렌탈 사업 안정성과 해외 사업의 빠른 정상화 등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청정기 매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트리스 등 신규 제품군 판매 호조로 소비 경기와 무관한 안정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코웨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2% 상향조정한 9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코웨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상승한 786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137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나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청정기 매출이 다소 부진하고 지난 3월부터 신규 영업이 위축된 것으로 파악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트리스와 신규 제품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순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CS닥터 파업 영향이 컸던 1분기보다 해약률 안정화가 예상돼 국내 렌탈 사업은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라며 “무엇보다 경기 하강기에 안정적인 렌탈 매출 발생은 실적 가시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사업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나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사업은 5월 중순까지 영업 및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었으나, 5월 중순 이후는 락다운이 완화되면서 케어 서비스와 영업이 재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분기 당초 말레이시아 사업 역성장을 예상했으나, 신규 계정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수기에서 청정기와 매트리스 위주로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환경가전 수요 증대, 렌탈 사업 안정성, 해외 사업의 빠른 정상화 등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각각 10%, 8% 상향한다”라며 “중장기적으로 환경가전 1위 업체인 코웨이에게 기회 요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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