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1,19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미 주식시장 하락에 따라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맞물리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미 경제에 장기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과 코스피지수 조정이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6월 1~10일까지 수출금액이 13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5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했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와 국내 수출 실적 개선에 따라 숏마인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과 코스피지수 하락 등에 달러/원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58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의 경제 위기 경고와 주식시장 조정에 따라 달러/원도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달러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만큼 시장에 숏분위기가 크게 훼손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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