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기차 성장 가속화에 따른 전기차(EV)용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관심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양호한 석유화학 부문 수요로 빠른 실적 회복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각국의 친환경 정책 확대로 인한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속화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2% 상향한 55만원으로 제시했다.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상승한 33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의 빠른 실적 회복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한다”라며 “EV 관련 글로벌 기업 멀티플이 확대돼 사업자별 평가가치 합산(SOTP)을 통해 산정한 기업가치가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 부문은 당초 2분기 제품 출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생각보다 수요 감소폭이 적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로 중국 중심의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확충 수요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 연구원은 “각국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건을 위해 친환경 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독일의 전기차 지원제도 확대, 중국 보조금 지급 기한 연장 등 친환경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화학은 EV용 2차전지 사용량 급증에 대비해 자체 설비 증설과 동시에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과 조인트벤처(JV)를 통한 증설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EV용 2차전지 생산능력은 올해 말 100GWh, 내년 말 120GWh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JV를 통해 생산능력 예상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글로벌 1위 전지 기업의 지위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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