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물량의 열기가 뜨겁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 3채 중 1채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이들 단지 모두 1순위 청약 경쟁률 10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랩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분양한 전국 9만 2,559가구(임대 제외) 중 정비사업(2만 9155가구) 물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31%로 집계됐으며 올해 분양시장이 핫한 서울(77%), 부산(53%), 경기(30%), 대구(29%), 대전(27%), 인천(26%)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정비사업 공급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교통 및 교육·업무·상업시설 등의 생활인프라가 갖춰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라며 “올해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은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대세임을 인증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둔 7월 말까지 서울, 대구, 부산, 인천, 경기도에서 일반분양 물량을 1000가구 이상 가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분양이 예고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 평리3동은 서대구 KTX역사 개발, 대구시 신청사 이전예정, 서대구산업단지 및 염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등 다양한 개발사업 호재와 단지바로 앞 평리초, 평리중, 서부고, 서부도서관 등 학세권과 서구청, 경찰서, 보건소, 공원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하이마트, 신평리시장, 대평리시장, 등 교육, 생활인프라를 모두 갖춘 서대구 핵심입지를 자랑한다.
인천에서는 GS건설과 쌍용건설이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3구역 재개발로 선보이는 ‘주안파크자이 더플래티넘’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36~84㎡, 총 2,054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1,327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주안동 일대 편리한 생활 환경은 물론 단지 바로 앞 미추홀공원이 있어서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췄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이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레이카운티'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4,470세대 규모의 메머드급 브랜드 단지로, 올해 부산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규모로 이뤄진다. 일반분양은 2,759세대다.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인접해 있고 홈플러스 아시아드점, 부산의료원, CGV, 아시아드 주경기장, 사직야구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경기도에서는 GS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세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718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 660-1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6,702가구 중 1,235세대 일반 분양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도 분양예정이다. 총 1만 2,032세대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만 4,786세대에 이른다. 단 후분양 논의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분양이 밀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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