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관계자는 5일 "회사 차원에서 처음 진행한 희망퇴직인데다 민감한 사안이기에 정확한 인원 규모는 밝히기 곤란하다"며 "일부에서 40명가량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는 말을 하지만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측은 지난달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연수 15년 이상, 50대,사무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2월 신인사제도 설명 당시 희망퇴직자의 조건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따르면 50~55세의 경우 60개월치 기본급, 55~57세는 50개월치, 58세는 40개월치, 59세는 20개월치를 주기로 했다. 자녀 학자금은 일시금으로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에쓰오일은 타 정유사와 달리 그동안 희망퇴직이 없었는데 IMF 당시엔 구조조정이 아닌 임금 동결과 신규채용 자제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2006년까지 공채 없이 10년간 인턴 전환 및 경력 채용 등의 형태로만 채용을 진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약 15년이 지난 현재 에쓰오일이 IMF 이전, 이후 입사자 모두 적체되고 갈등이 빚어지자 강수를 뒀다는 말도 나온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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