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오는 2021년 말까지 싱가포르 전역에 송전(HV) 및 배전(LV) 케이블 약 400km를 공급한다. 이는 서울-전주간 왕복 거리에 해당하는 거리를 케이블로 잇는 대규모 수주다.
LS전선은 이번 수주로 중국 업체에 내줬던 LV 케이블 시장에 3년 만에 다시 진입하면서 품질은 물론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싱가포르는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노후 케이블 교체와 신규 케이블 투입 등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에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주요 전선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동시에 품질 기준 등이 엄격해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 시장의 한정된 수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왔다”며 “이번 수주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그간의 노력들이 가져온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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