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차·기아차 5월 미국 판매량은 10만4786대로 직전월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가 70% 반등하며 회복 속도가 빨랐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현대차가 14% 줄었고 기아차는 24% 감소한 수준이다.
양사 미국 현지 판매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차종은 '한국산 SUV'다.
같은달 현대차 준중형SUV 투싼 판매량은 1만5552대로 양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는 전년동월과도 비슷한 판매량이다.
기아차 소형SUV 셀토스도 3551대로 지난 2월 미국 출시 후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생산차량인 기아차 대형SUV 텔루라이드는 예년 3분의1 수준인 2599대에 그쳤다. 본격출시 15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양사 현지공장은 지난달초부터 가동에 돌입했지만 정상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앨라배마공장 가동 이후 재고 수준이 양호해지고 있다"고 낙관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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