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포스코건설이 GS건설을 누르고 강남 반포 지역의 알짜 도시정비 사업으로 주목받던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반포 진출의 교두보를 놓을 수 있게 됐다.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8일 저녁 열린 서초구 신반포 21차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은 조합원 108명 가운데 63명의 표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비는 약 약 1020억 원 규모다.
이 단지의 공사비 규모는 약 1020억 원대로 ‘매머드급’ 단지는 아니지만, 강남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반포 일대의 입지와 상징성을 고려할 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었다.
포스코건설이 GS건설을 앞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금력과 재무건전성을 무기로 한 조합원 금융부담 최소화가 지목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사업에 조합원 금융부담이 없는 후분양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이 자체보유자금으로 골조공사 완료 시까지 공사를 수행하고 그 이후 일반분양하여 공사비를 지급받음으로써, 조합원은 입주 때까지 중도금이나 공사비 대출이자 부담이 없게 한다는 계획이다.
후분양은 골조공사가 모두 완료되는 시점 이후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통상 조합이 분양 이전에 금융기관으로부터 공사비를 조달해 공사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조합측에서 이자를 부담하게 되고, 이 부담은 입주시에 조합원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과 관련해서, 공사비 대출없는 조건을 제안함으로써 조합의 이자부담이 발생되지 않을 뿐 아니라, 대출 절차에 소요되는 일정이 불필요함으로써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전혀 없다.
향후 신반포21차는 2개동, 108가구 규모의 단지로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275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신반포21차를 품에 안은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2조 7452억 원의 수주를 달성해 업계 2위를 기록했으며, 전국에 총 2만1946세대를 공급했다. 또한 소비자가 뽑는 아파트 품질만족지수에서 업계 최초로 11년 연속 1위에 올라 한국표준협회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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