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이르면 다음주 두산솔루스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두산솔루스는 성장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OLED 소재 기업이다. 두산이 정부 지원에 따른 자구책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가 실제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계열사 롯데케미칼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영업손실 860억원을 기록하며 8년만에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석유화학 라이벌인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은 각각 영업이익 2365억원과 1590억원을 거뒀다.
롯데케미칼은 뒤늦게 신사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소재기업 히타치케미칼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것이 대표적이다. 최종 계약에는 실패했지만 전기차배터리시장에 대한 진출 의지를 처음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최근 신 회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관건은 롯데가 두산솔루스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렸다. 일각에서는 두산솔루스 몸값이 다소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두산솔루스는 지난달 SK그룹에 편입된 SK넥실리스(구 KTFC)와 달리 업계 후발주자다. 두산솔루스의 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KTFC 인수 당시 절반 수준인 500억원 수준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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