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일본 출장길에 오른 신 회장은 이 달 2일 귀국해, 자택에서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친 뒤 18일부터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일본 및 국내 자택에서 화상회의 등을 통해 경영 현안을 챙겨왔으며, 대면 회의는 약 2개월 만이다. 19일 진행된 회의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각 실장, 4개 BU장 들이 함께 했다.
이어 “이번 위기만 잘 넘기자는 식의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며 "새로운 시대에는 우리가 쌓아 온 경쟁우위가 그 힘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시 출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성장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미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두 달 간 일본과 한국에서의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 경험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는 사무실과 재택근무를 병행했으며, 한국에 돌아와서는 2주간 재택근무를 했다.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화상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동빈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돌파하고 이겨내겠다는 의지와 도전 정신, 위닝 스피릿(Winning Spirit)이 전 임직원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고,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의 전환, 빠른 실행력을 통해 임직원 모두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